山寺
산사에가는아침
베란다에양귀비꽃어여쁘게피어나고
사랑초가득한옆으로
군자란이살포시꽃대를
내밀고올라오다
산사가는길은멀다
시간여를달려산길을올라서야
다다른산사에는
봉축일을맞아많은불도께서
연등을밝히고있었다
전통악기를연주하는악공들의
소리울림에귀를모으다
마음안의맑은공명
내안에부처는어디에계신고
다례의식으로부처님께차공양을하는
경건한의식
산사에울려퍼지는거문고아쟁소리
피안으로드는소리
나는무엇을소원하여
연등을걸어야하는고
이사바세계에서
피안으로가는길은
어드메이던고
마음을안아주는아쟁소리가날피
눈감고귀열어둔
내안으로
들다
부처께로향한낮은독송경
단아한여인의
치마위에와불하고..
연등을밝혀들고
피안으로건너가는길
산사로드는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