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의 강물

生의먼능선을구비구비넘어서온길

그길이아득하다.

개여울이돌아나가는강가에서

평온했던날들도지나갔고…

그날들마져도

돌아보니회한이서린다.

젊은날의한때.

정상에우뚝서있던

그날들도

저리무심하게지나가버리고…

우람했던젊은날의기상이

보이지않는세월뒷편으로

자취없이가버렸는데…

동구능밖

잔디동산에서

愛憎을이야기하던

그한시절은어디로가버렸던가?

저녁해가시나브로비춰드는

서쪽창가에앉아

눈을지그시감고

지나가는세월편에바람소리들을적에…

저녁구름은

천리장천으로

멀어지고…

그리움은가까웠다.

이윽고나오던반달.

돛대도아니달고

삿대도없이

어디로가려하는고.

세상천지간에나어디로갈꺼나.

사위어가는

저녁어스름.

서러움이낮게깔리는산능선.

바깥세상에는..

바람이부는지

꽃이피고지는지

구름이지나는지

계절이바뀌는지

그리고

세월이흘러가는지…

잔물결밀려오는세월저편에다

회한으로가득한

안부한장드리워놓고

세월에떠가는서러움이나세어보는

가여운응시.

이번뇌

이哀슬픔.

아,

이것역시곧지나가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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