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소리

아무리귀기우려도가슴에는와담기지않더니,
오늘밤長天(장천)에기러기떼날으고,
저솔잎에이슬같은
인생도몇須臾(수유)런가.
그참잠시잠깐새라듯
문득귀한쪽떼어주다.
心琴(심금)을와서자근자근
밤새워줄고르는이도없는
저,유장한伽倻琴(가야금)소리.
알수없는내前生(전생)의
아,破邪顯正(파사현정)
그때그소리들리네.
반가워라,반갑구려,破邪顯正그대음성.

-이수화님의<晩秋>-

……………………………………..

집안에는언제나들릴듯말듯..제1FM을깔아
놓고지낸다.신경을써서귀를모으면들리
고평상시에는못느끼게항상주파수를맞춰두
고지낸다.

늦은밤국악을진행하는사회자의낯익은목
소리가들리면..책을읽거나글을쓰다가는
이젠잠자리에들어야겠구나..하며하루를마
무리한다.가끔김영동의지휘로대금산조
가방구석구석을너울거리는소리를듣다가도
잠드는날이있는데..얼마나넉넉하고편안한
잠자리가되는지모른다.

연전에불국산산행중산마루턱에서어떤젊은
청년이불어주던대금소리와는또다른음색
이다.그山上에서듣는소리는대바람
소리가솔바람소리와어우러진깊고청아한
맑은음색으로다가왔다.

가끔씩관악기하나쯤은익혀야겠다는생각을
갖곤하는데..쉬이접할기회가없다.아직은
전자올갠이며트럼펫정도의접하기쉬운

악기로그냥저냥만족하고는지내지만..
왠지뭔가빠진듯서운함이늘상남는다.우리
것이좋은것이란말이그냥하는소리가아니
다.국악은[참소리]임에는분명하다.

국악가요가얼마나듣기가좋은지는..그것을
접해보지않은사람을모를일이다.너무나들
지레짐작으로고리타분하고지루한음악일거란
선입견과고정관념들을가지고들있다.

몇년전인가..어느케이블방송인가에서젊은
스님이나와국악가요를부르는모습을보게됐
는데..그어찌나마음속으로와닿던지녹화를
떠놓고몇차례를보고또보곤했다.대접받
아야할우리의국악이몇몇무지한문화정책
인들로인하여기껏씨름판개막식쯤에나꿰
맞추는현실이안타깝기그지없다.국악을현
대적인음악과접목하여더욱육성하여발전시
키는발상전환을꿈에도못하고들있다.그저
국악을사랑하는몇몇의뜻있는개인들만이각
고의노력에노력을경주하다끝내는빛도못
보고사장되고야마는것이국악가요의현주소
이다.

국악은마음을평정으로다스려서참좋다.산
을넘어가듯..물을건너듯..너울너울나비의
춤사위같이가뿐가뿐~이어졌다간또끊어질듯
하며정갈하게마음한구석으로자리를잡곤한
다.

허면그에또보태어두툼한漢詩를冊上에펼쳐들
면비단위에꽃을보탠다는금상첨화가아닐
수없다.

우리네의국악을현대음악과접목시킨깊고맑
은소리..그국악가요한소절쯤부를줄아는
[우리]는그몇몇이려오?

~~♩~~

아무리귀기우려도
가슴에는와담기지않더니,
오늘밤장천에기러기떼날으고,
저솔잎에이슬같은
인생도몇수유런가.
그참잠시잠깐새라듯
문득귀한쪽떼어주다.
심금을와서자근자근
밤새워줄고르는이도없는
저유장한가야금소리.
알수없는전생의
아,파사현정
그때그소리들리네.
반가워라,반갑구려,破邪顯正그대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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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을볼륨을최대한크게올려놓고들으시압.

처음엔엉덩짝이들썩들썩

다음엔어깨쭉지가천장에닿고

앉았던자리에박차고일어나

방안을돌아거실로나갔다가

발금치를사뿐들었다가

뒷굼치로쿵,내리찢고는

우르르르르르달려들어와

다시동영상앞에서들썩,들썩,

박장대소로박수를치다가는

머리가쭛볏,

목울대가먹먹히치오르고

이삼복무더위가앞산머리로도망갔다더냐

뒷산솔밭으로설설숨어들었다더냐?

어허라~~~~얼쑤!!!~

에헤라~~~얼쑤!~

쿵따닥쿵!!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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