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아닌 꽃은 없다
- 상처아닌꽃은없다
선운사뒷마당동백꽃
눈물되어
하나,둘
뚝뚝떨어집니다
달빛되어잘게부셔져내립니다
그꽃잎하도서러워
잊혀진사랑인줄알았습니다
이렇게허무하게무너질줄알았다면
더이상아파하지말걸그랬습니다
핏자국선연한꽃잎자리
한때사랑했던기억처럼
깊어져갈때
어디서날아든꽃잎하나
냅다풍경을칩니다
세상에
상처아닌꽃이없습니다.
-시집『상처아닌꽃은없다』<시학,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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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아닌꽃이없었습니다.
더이상아파하지말걸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