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반갑다

오늘은초등학교적초동친구들과만나는동창회.

남양주한농원을빌려오랜만의회포를풀어내며

반가움을나누는데..

친구들아,많이도변했구나.

깨복쟁이지지바친구들.

벌써할머니가된지지바도있다지?

참으로세월이어찌이리속절도없이도가버렸데냐.

그만들서성거리고어여족구한게임하자꾸나.

아?뭣들혀?

운동화갈아신고향우반체육대회시합하자.

친구야,정말오래간만이다.

보고싶었던친구를근40년만에만난이기쁨으로

한양천리를올라왔다.

내이름자도기억하여불러주고

나도친구이름자를불러주는데야

손만서로어깨에얹었지만가슴까지뭉클하네.

풋보리같은어린날에

공부경쟁하나로서로앞치락뒷치락다투던동무였기에

새삼어깨동무를하니

그시절이뭉툭,뭉툭,벅차오르네그려.

친구야,참말로반갑다.

다시금초등학교적으로돌아가서로장난질치는지지바친구들.

네가몇반였쟈?

네이름이…아이구기억이안나네그랴?에쿠야~미안혀.

하하,호호,서로등두드리며웃다가그시절이야기.

고향동네사람예식이있어들렀다가늦게온친구는머리에서리를맞았나

이마에밭고랑까지일구고헐레설레늦게도착.

자네모습이내자화상이겠거니..

세월이가는구나.

그래도오래간만에반갑고또반갑고야.

누가손자를본겨?

너냐?너니?너지.ㅋㅋ

거..낮술도가끔씩은마실만혀.

마음이삼삼혀.ㅎㅎ

벌써날이어둑어둑

돌아갈길은고향천리.

낮술이깨려면좀더이야기하며저녁이나먹자꾸나.

잊고살았던옛초동친구를

다시한번얼굴들을하나하나들여다보며

아쉬움에또다시어깨동무하며다음을기약하는데…

내무던히도사랑하는동무들

친구들아,오늘정말로반가웠다.

언제다시만나볼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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