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江
BY glassy777 ON 6. 9, 2010
멀리훈풍으로달려와
이내머무르는나루터.
강물이잔물결로여울져퍼지다가
파릇한풀포기를건드리고
나무등걸밑둥으로맴도는
강가에미류나무한그루서있는여울목.
미류나무잎새마다에반짝이던바람
하얗게부서지던그미소가
아직도눈부신유월의햇살로남았을까?
강가에미류나무한그루서있는
그풍경속에서
턱고이고왼종일강물이나바라보며앉아있고싶은
이쓸쓸하고고요한날.
울담장으로저렇듯장미넝쿨화려하게넘어가는
계절의한복판에서서
나혼자쓸쓸히누군가가그리운날.
그강가에홀로서있는미류나무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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