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 엄니, 울엄니

오날은엄니께서생거진천노인복지원學上으루

첫등원을하시는날

어제부텀한숨두못주무신거가트다

맨날한나라당아닌경로당으루

매주민주당아닌성당으로댕기시다가

당원두별반읎는경로당을탈당하신것이다

한마디루다철새정당인이되신것이다

주님도아닌주공인주제에경로당內뚱땡이와영판

노선이맞질않아오날짜루탈당계를내셨다

해서오날아침엄니옷에코흘리게손수건대신

학부모메누리가엄니가방에다팬트(엄니영어발음)와

대소변예비용으로여벌바지를쟁여핵교차량까지배웅하여보내드렸다

부형의자격으로첫등교를하신엄니를찾아뵈려구

수박한덩이와음료수를사들구

진천백곡땅으로달려가는데

조막만한빗방울이후두둑!!~소나기여우비가야단법썩을떨더니

금새하늘이맑고푸르렀다

먼길을달려당도하니

원장님과여선상님들이핵교바깥까지마중나와안내해주신다

교실을들어가니이산가족이만나는모양으루

엄니께서엄청반겨하시며메누리손을부여잡다

원체낯을엄청가리시는지라집에서두망설쭈볏하시며가셨단다

어린날내학부형이며보호자이셨던엄니

이젠호호백발어린아이가되셔서

거꾸로이아들이학부형인보호자자격으로

첫등교를하신핵교를찾은것이다

아침아홉시에등교차량이모시러오면

오후다섯시에하교를하신다

저래뵈두서울에서성당노인대학5년차를댕기신고학력자?이시다(ㅋㅋㅋ)

노래두불루시구

게임두시켜드리구

맛난간식두챙겨드리는

겁나게이쁘고이쁜젊은보모들이

핵교뜨락까지마중을나와울학부형을맞아준다

벌써입교신고식으루정선아라리를부르셨나부다

팬트가방을옆구리에꼭끼구설라므네

우리를보시자반가워눈이화등잔만해지시며손을부여잡으신다

"울메누리하구울둘째아들이여유"

"어르신들,안녕하시유"

간식시간에모여앉으셨기에허리굽혀인사를드리고

엄니와동무하시는양반들께머리를조아려나오다

엄니의첫날등교하시는이좋은날

또용돈을못찾으시고학부형인나를도둑넘으로몰아부치시며

망설설래등교를하셨단다

집안에서심심하셔서몸살복달하시던엄니

바보아들학부형이바보엄니學上의

생거진천노인복지핵교입학을증말루축하드리구싶다

가만?서울노인대학교머꾸대학과를졸업하셨으니

오늘핵교는엄청대단하신대학원생이되셨네그랴?ㅋㅋ

엄니,엄니,울엄니

이아들메누리가진짜루입학을축하드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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