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나들이

아이들도훌쩍,올라가고

층층구름이아름다운날.

연화산중턱의와우정사를엄니와셋이서찾아가다.

와우정사木기러기도바위위에셋.

암키와로세월을켜켜히쌓은담장

대웅전에워쌓고..

연화산능선위에연등달아

풍경소리흔들고.

가을화단바위곁에

가을햇볕고즈넉하다.

와불상으로오르는돌계단에

가을풀들이눕고..

시누대푸르러가을이무르익다.

공활한하늘복판으로

하얀비행기가지나가고나면..

연화산저녁그림자고요에들고

풋갈대는갈바람에눕다.

부처님默言에드시는와우정사.

물그림자에비친수련잎

단청아래고요하다.

대웅전댓돌아래

풀벌레소리높아가는데

백발로앞서가는

저만치의세월.

해거름이야속타.

김동아-와우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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