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변방에
무단결석에서가출로이어진윤아야,
하루왼종일雨요일이구나.
이노마,
어디로숨은것이냐.
세상에홀로남아어느변방에서헤매이느뇨.
네눈망울이눈에선하여
퇴근하고도이렇듯망연히서녘하늘만바라보는구나.
눈을마주치지도못하고
한발다가서면두발짝물러서고
두발다가서면네발짝도망가는
네작은가슴안에
무엇이옹쿠리고있다더냐.
너는버림받은것이아니다.
세상모두가너에게등을돌리고돌아앉은것이아니다.
며칠째읍내를찾아다녀도너는없구나.
미안쿠나.
네마음을다헤아리기도전에
이노마,도대체어느곳으로숨은것이드냐.
너희들을감싸안아줄기성세대인어른들이
얼마나야속하드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