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너머 그리운 고향

고향을그리며

홀연히산길을갑니다.

그길에는

소나무한그루서있는고갯마루가있습니다.

그고갯마루에앉아

고개를숙여고향을그리워합니다.

늦가을마른잎같이사위어간고향입니다.

부는바람한조각에도그립습니다.

저흰줄을더듬어가면

눈감고도찾아갈수있는고향이있을까요?

간절히탑돌이를하듯

고향길이어릿합니다.

호젓한길

홀로걸어가는고향길에서눈물어립니다.

저길을돌아가면

내그리던고향이있어줄까요?

작은언덕배기를

올라서면내고향마을일까요.

생각은이리저리흩어지고

쓸쓸히산을내려왔습니다.

산아래억세밭에서니

생각사록그리운고향입니다.

고향더욱그리워

바다로나아갔습니다.

내살아온날에서

내마음의기둥이었던그리운고향.

해저물어

돌아갈고향이있다는것은얼마나행복한일인지요.

노을붉은바다에서니

마음안에출렁,고향더욱그립습니다.

해지는쪽으로날아넘는

철새들의날개끝에

소식한자띄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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