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

추운겨울바다를차창에놓고

깊어지는마음으로

따순차안에앉아

전혜린을읽는다.

뮌헨의안개짙은가스등아래에서

지독한고독과고뇌를견디던

그전혜린의심중으로

눈보라파도높은

겨울바다를걷는다.

삶이외롭고쓸쓸커든

겨울바다에서보자.

파도소리높고

그위로괭이갈매기비상하리니

갈매기날아오르는

넓디넓은하늘만우러르자.

生이곤고하고힘겨웁거들랑

겨울바다에나서보자.

흰포말바위에부서지고

방파제로튀어오르는파도있으리니

얼굴로부딪는그차가움을

온몸으로받아들여보자.

사는게혼자라고느껴지거들랑

겨울바다에서보자.

먼바다끝까지

가히없는

하늘과수평선의

경계모호한

빈바다거기있으리니..

生이곤고하고힘겨웁거들랑

겨울바다에나서보자.


뮌헨의안개짙은가스등아래에서

지독한고독과고뇌를견디던

그전혜린의심중으로

눈보라파도높은

겨울바다를걷는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