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별의 종착역

김현식.

비록그는갔지만

같은세대에태어나

암울한사회적분위기에서

열심히살아내려노래로토악질하듯

그렇게피를토하며32세의안타까운나이에

슬픈가족사를뒤로하고차마이승을떠나갔다.

가끔씩

그가부른[이별의종착역]이

귓전에서환청으로맴돌때가있는데..

고향땅에서

어린자식품어홀로살아가는

친구를찾아가

바람숭숭들어오는컨테이너집

그바람벽에기대앉아

마구마구막걸리쐬주잔을털어넣고

친구의애닲은지난홀사랑이야기를듣는다.

그런날은마음이많이가라앉은心思를달래려

나또한술한잔에그리움을토악질하듯불러보곤한다.

밤새도록친구와통음을하고

넘어오는새벽길.

세상슬프다.

안개깊은

새벽

나는떠나간다.

가도가도

끝이없는

외로운이나그네길.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