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계곡의 봄

학생간부수련회지도교사로아이들과1박2일로화양계곡에들다.

아이들을입소시키고교사숙소에올라가니창문으로비춰드는햇살이너무도해맑고눈부시다.

학교에서보다조금은어른스러워진아이들이한층가깝게다가온다.

날씨도쾌청하고불어오는훈풍이부드러워수련원뒷산을올랐다.

계곡의물도맑고깨끗하다.

산초입밭에는농사를시작하려는지퇴비가널려있어농사철이왔음을알려준다.

이마에땀이송글송골맺히고종아리가아릿하도록빡세게산을올라채고내려오니심신이개운하다.

아이들이놀이에집중하느라진지하기까지하다.

150회공을떨어뜨리지않으면사이다한병씩사주겠다고하니더욱신나서집중한다.

레프팅은아직날씨가서늘하여이론수업으로만마치다.

저녁판에학교에서수고한다고위문품?을싸들고숙소로찾아와통음을하다.

새벽6시에기상하여아이들숙소를챙기고산책을하려고마당에나서니봄비가제법촉촉히내린다.

숙소창문으로나뭇가지에맺힌물방울을바라보며건너산을올려다보니꽃구름이두둥실산허리를감는다.

이봄비가꽃비되어골짜기마다산수유에생강나무꽃몽오리를틔우리니

절기가어느덧춘분에이르렀느뇨.

꽃구름속에부유하는화양계곡에앉으니

무심한세월이둥둥떠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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