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산

절기가춘분을지나가더니만아침이일찍부염해진다.

동녘으로떠오르는해맑간여명.

날씨도화창한휴일.

안해와등산장비를챙기다.

고요한봄산.

나무끝우둠지로뽀족뽀족한꽃몽오리.

따스한봄볕아래오수에든산객.

일장춘몽에들었나보다.

강변을내려다보며밀어를속삭이는연인.

길고긴겨울의끝에찾아온

봄이야기를나누리라.

한적한산허리에앉아골짝을향해앉아

나누는담소.

술한잔에섞어우정을마시리라.

푸른봄하늘에잇대인성곽.

그푸르른하늘에닿으려고오르는동심도봄(春)이다.

아,저상큼하고꽃다운청춘도

또다른봄은봄이로세.

호젓한산길을걸어나아가는봄길.

앞서거니뒤서거니

봄님을마중하다.

산중턱쯤에서목을축이는막걸리한잔술.

어릿어릿돌아가는봄산.

산아래에하마진달래가피었고

진달래가터졌다.

내마음안에봄도

팝콘처럼터지던봄산행.

저산마루에

한개의바위로살아

하냥없이봄산만바라고살고픈

봄,

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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