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넘들이용돈을할머니까지챙겨온라인으로보내온것을은행에서찍어보니
큰넘25만냥에작은넘20만냥이라.인쟈지넘들에게서거꾸로용돈을받다니?
아흐!~이렇게수지맞는장사가또있을까나.
마침오늘이광혜원장날이라엄니와옷을고르는고부간의이쁜모습에내마음이달뜨구나.
안해는두넘들의용돈을받고는연신싱글벙글입이벙글어종일내귀에걸렸다.
어린날저렇듯아장아장걷던이내몸을이만치키워주셨으니이제그보은을해얄텐데
그1/1000은커녕불효만이리쌓고있으니이를우짜면좋을꼬.
어린날에어머니치마폭에안겨올려다본어머니는신작로미류나무같이까마득히크신분이셨는데
이제는내어깨에도못미치도록작아지시고굽어지셨네.
날씨가하좋아바깥나들이나온김에나물이나뜯자시는어머니.
온세상천지간은저렇듯푸르고붉은봄빛으로어여쁜데우리어머니머리는온통하얀겨울빛흰눈일세나.
따스한봄나들이에자꾸모로기울어만가시는늙으신내어머니.
내깊은심연의내밀한공간을버티게해주시는내마음에기둥이신어머니.
오랜기왓장과장독대같이묵묵히견뎌오신그오랜세월에감사해야할오늘의어버이날.
어머니의둥근그늘아래5남매를키워내시며살아오신생애.어언팔십여섯해.
흙담토광아래서럽고고단했던고초당초시집살이도자식들을위하는마음으로견뎌내셨고.
가파르기만했던젊은날의언덕또한자식들로인하여오르셨으니.
어머니의얼마남지않으신여생.
양쪽에서손잡아부축해드려가야할어머니의길.자식의길.
어버이날낳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