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람그립고야

말없이걸어가는

밤사람그립고야

보름넘은달그리매

마음아이서어로아

오랜밤을나혼자

밤사람그립고야.

달이하밝아

안해와

공원벤치에앉아

한동안달을올려다보았다.

개구리소리구성지게

달빛과어우러지는달밤.

논배미에도달빛이서린밤.

먼마을에서개짖는소리.

달빛을밟아걷는이밤.

밤깊으면너무고요해

책덮으면너무쓸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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