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마음
재활원마당에도착하니길건너가으리번쩍왁짜하다.
아하!~높은신양반이고향에금의환양하셨구나.이길건너는돌아보지도않는그들만의잔치.
하나도부럽지않은우리는넷이서우리들만의잔치를만들면될터.
나를무척이나따르는멋쟁이전교회장이휴일임에도기꺼운마음으로따라와함께한다.
부모없이사춘기를넘기느라이세상에서지넘이제일불행하다고끙끙앓으며말썽으로선생님들골치를
한없이썩이는넘도사시사철누워만지내며식사조차누워서수발을받아야하는같은또래용우를보고
진지한마음으로오늘만큼은파란마음하얀마음.앞으로둘이친구가되기로했다.
내친구임씨휠체어를밀고재활원뒤산길로나섰다.올해로46세인임씨와
손짓발짓으로사랑에대하여이야기를나누다.산길을바라보며한참만에
고백하는짝사랑이야기에얼굴이불어지면서활짝웃는내친구임씨의파란
마음하얀마음.오랜만에만나서엄청반갑다고내주위만따라다니는
내친구임씨의짝사랑이찔레꽃같이피어났으면참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