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이어지는해안도로를

적토마로하냥없이달리고싶은날

먼남쪽바다로

바이크투어를떠나

저끝간데없는수평선으로나는가야지.

해안선언덕배기에앉아바라보는바다는

태고적어머니의품속.

넓고넓은바다한가운데나뭇잎같은生.

파도에남실남실

조류에밀려흘러가는

바다저쪽피안.

등대에길을물어또떠나갈먼길에서

적토마야,적토마

너도숨가쁘더냐.

넘고넘어온지난한길

그먼길이서럽고도서럽고야.

해안선을따라

구비구비돌아가야할서러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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