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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서러움 – 김소월 –
BY
glassy777
ON 7. 31, 2011
조용한서러움은곱기도하지
꺼져가는마음속에젖어들어요
끝없이들려오는이울림(響)은
내려서쌓이는눈발소리
야릇한향(香)내가몸에울려서
넘쳐서흐를때면살(肉)에울려요
소리없는소리의이음향에
까닭없이견디기가어렵습니다.
마음의괴로움도날떠나고
몸을뒤척이던때도끝나버렸소
그래도아파지는이슬픔은
덧없이흘러가도멈추지않아
몸과마음의괴로움도나를버려요.
이몸은흘러서가노니옛터야잘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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