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보양식, 쇠고기 마늘 전골

안해와읍내5일장에서

실한마늘한접을사다가

뒷베란다에걸어두었다가

오늘비장의여름보양식요리를하얏것다.

이름하야

쇠고기마늘전골이시란다.

축협공판에가설라므네

싱싱한쇠고기근을끊어다놓고

이더운여름한가운데보양식을하느라

땀을쏟는안해뒷모습을바라보며

거실에서왔다갔다주방쪽만바라보았것다.

엊저녁부터웅진약탕기에엄나무를넣고푹삶아내기를두어차례.

어깨넘어로넘겨다보니

그엄나무끓어낸국물로육수를삼아

통마늘을그대로깨끗이씻어서넣고

온갓버섯을함께넣더니만

소고기를넣고요리를하는눈치이다.

저녁대신하야보양식을내왔것다?

오호라!!~

이런여름보양식이있었단말시?

국물이이글의배경으로흐르는음악맹키로맑고개운한것이

그냥마구국자로덜어다먹는데

그양으로치자면꽤되는양이굼서나

하나도위에부담이없이뒷끝도깔끔개운했다.

땀을뻘뻘흘리며먹은연후에도

확실히몸이든든해지는느낌이들었다면믿으실까?

안해가군(郡)에서운영하는

향토음식프로그램에서배워온민간요법요리인것이다.

이제껏여름보양식으로즐겨했던**탕이나삼계탕은

오늘의이음식과는비견될수없는맛과

몸의느낌이다.

안해가덧붙이는말쌈.

이보양식을먹으면없던힘도불끈,솟아난다나어쩐데나.^^

식곤증으로거실흔들의자에앉아꼬박꼬박졸고계시던엄니께

어여방으로들어가주무시라고말씀드리니.왈.

"뭐여?호박이우쨌다구?"

"아..아녀유."

"늙은호박이우쨌다는거여?"

"아아녀유.암소리안했구먼유?"

"당최뭔소리인지못알아들어이젠."

"보양식한가운데뜬마눌이오늘은늙은호박보담은쬐매좋다구유."

"에미야,애비가시방뭔소리하는거여?"

"지두몰러유.메누리두몰러유.큭,큭!!~"

어제둘이서이불볕더위한낮에

겁도없이칠장사까지트레킹을다녀와

밤새앓듯이하며더위를먹은안해에게

시방낫을벼려서칠장천으로나가야쓰것다.

더위먹은데직방이라는인진쑥을한소쿠리벼와설라므네

푹삶아안해약으로써야쓰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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