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에 돌아와서 -도연명-

種苗在東皐

동쪽물가에씨앗을심었더니

苗生滿阡陌

고랑마다무성히싹이돋았네

雖有荷鋤倦

호미질비록힘이들기는해도

濁酒聊自適

탁주힘을빌어스스로즐기네

日暮巾柴車

날저물어섶나무수레를덮고

路暗光已夕

길이어두우니빛은이미저녁

歸人望煙火

저녁불빛따라집에돌아오니

稚子候첨隙

어린아들처마밑에기다리네

問君亦何爲

그대더이상무엇을바라는가

百年會有役

세월가면무언가이루어지겠지

但願桑麻成

바램은뽕과삼이잘자라나서

蠶月得紡績

잠월에길쌈을할수있었으면

素心正如此

원래마음이와같이소박하니

開徑望三益

길치우고좋은벗을기다릴뿐.

점심을마치고

가을이완연한교정을

뒷짐지고

천천히거니는데

맑고쾌청한하늘과

운동장아이들뛰노는소리가

하늘에닿을듯하다.

시골살이의한가롭고편안한마음의

유유자적함이느껴진다.

무릇사람이란

고향에돌아오는일이

삶의최종바램이돼야하거늘…

滿年을

그렇게살아간다는것은

스스로참행복을짓는일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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