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쁨은 어느덧 사라지고

아득한날

안개가득한신촌역

망초대궁하얗게핀오솔길.

외나무다리에앉아바라보던쓸쓸한풍경.

철둑길에오도마니앉아건너다보던빨간지붕집.

신발가득찌걱거리던미사리강가모래알.

담장가득처연토록아름답던능소화.

제주오름의짙은해무.

그바닷가수평선.

순정어린내젊은날의사랑아,

이쓸쓸한가을

너어디에있느뇨?

아,사랑의기쁨은어느덧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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