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색
가을이가는것을아쉬워하며길을나서보다.
발밑으로소복한은행잎.
벚꽃휘날리듯은행잎이진다.
또가을이겨울로건너가려고한다.
이런날은호젓한길을걷고싶어진다.
오랜만에벗을만난반가움으로단풍나무아래에서사진을박다.
화려한秋色이눈부신날.
하늘더욱높고푸르다.
맑고높푸른하늘로흘러가는조각구름을바라보는점심의한가로움.
수변을찾아뱃놀이흥겨운물결따라가을로함께흐르다.
물결에찰랑이는낙엽한잎에가는세월을싣다.
길을바꿔비포장산길감촉을발바닥으로오롯이느끼며걷는마음이맑은저녁해에한가롭다.
화려했던단풍이저녁빛에사위어가는산길.
멀리에서찾아온오랜벗과두런두런걸어가는길이참편안하다.
돌아오는길에플라다나스의풍성하던잎이
가을을준비하는길에잠시서서
가는가을을아쉬워하는
저가을끝자리.
벗을멀리보내고
집에돌아오니
거실로눕는기진한
秋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