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너머 어렴풋이 옛생각이 나겠지요

초겨울아침나절의한가함으로창아래에앉다

넝쿨올린베란다소청마루

책을읽으며노란겨울햇살을밟다

햇살이고요한초겨울의아침나절

희뽀얀거실소경을잠에취한듯실눈을뜨고바라보다가

창문너머로어렴풋이떠오르는옛생각

생각은구불구불산길을따라가다가다시구비구비해안선을따라하염없이

다시창문너머로아득히멀어지는옛생각

나는어디쯤에와있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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