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니 설날

차례를막마치고떡국상을물릴즈음

새해인사와아울러연휴를빌려막걸리한잔에등산을

내사는시골까지내려와함께하고싶다는지인의전화한통.

"신부님이여?"

"야..신부님께서메리크리스마쓰인사를하네유."

"인져승당두못가는데나보구나오라셔?"

"아녀유.팔십이넘은양반은집에서기도드리라고하시네유."

"그려?"오늘이추석이여?"

"#@!%&#&^%?.ㅎㅎ"

손주아들며느리세배를받자마자드리는천원권여러장을

하나씩헤아리시며입이점점귀에걸리시는엄니.

"한나..둘.열짱!"

"또..한나..둘..서이..열!!~"

세뱃돈을받자마자기운이펄펄

흰눈같이펄펄내리시는환한엄니얼굴.

오늘은행복만땅에

해피추석!!~

메리크리스마쓰닷!!!~

아흐!~

오늘은엄니,엄니,울엄니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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