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 태양은 빛나고

아이들은

집으로돌아가고

텅빈교실마다창밖으로

태양은맑고밝게빛나고

국기게양대

펄럭이는소리

고요한정적을가르는교정

이쪽복도에서서

저쪽복도끝을바라봐도

그아무도없는

텅빈교정

창밖에태양은빛나고

나홀로

서있네

음악에

깊이들어

지난날

걸어왔던먼길

그길을그리네

스쳐간

수많은인연들처럼

미루나무가있는풍경

저가로수길게난길을걸어

나는어느만큼에와있는것일까

홀로

나직나직

부르는옛노래

창밖에태양은빛나고

나홀로

서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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