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해의 길
BY glassy777 ON 2. 14, 2012
요즘들어
갱년기에닥치는
우울증으로드는
당신을곁에서바라보오
나역시
당신을지켜보는마음
자꾸나락으로가라앉는다오
하지만당신이나내가어쩌지못하는
우리중년의나이에서
작고크게
누구나겪어내야할
과정이아니것소
오늘
초코렛가득
당신에게서받아든
이사랑의마음
고맙고
미안스러운마음으로받겠소
당신께
못해준마음행여나없는지
자꾸뒤돌아살펴보는저녁이오
어머니모시고
대처로떠난자식들살펴가며
이러저러
넉넉한마음으로살아갈세
한세상
살아가는것은
누구에게나苦行이아닌가하오
인생의
가파른고갯마루를
올라서는
당신과나의길
그리고
더멀고먼
안해의길
고맙고
미안하오
-당신을사랑하는못난지아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