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회
BY glassy777 ON 5. 17, 2012
연중학교행사로아이들귀씻이를하는
교향악단초청클래식연주회
요한스트라우스의우렁찬서곡[박쥐]를시작으로
폴카의[대장간]에서후끈담금질을하다가
왈츠[봄의소리]로너울너울
이넘들을보게나
모두가딴전을부리고소란
쉿!~입술을대며
아이들사이로들어가니
아예눈을감고음악삼매경에심취(?)하는넘들까지?
어디네넘들뿐이더냐
교실도아름다운선율에가로눕고
쿨쿨쿨,잠에깊이든숨소리만들려오는
고요로움에빠진교정
잔잔한선율의클래식에
아이들가방들도책상위에가로눕고
그러다가요즘유행가를연주하니심드렁하던넘들이
모두가소리높여목청껏따라부르기시작
박수소리왁짜하니
앤더슨의[피들패틀]로다시강당을휘덮으면서
요한스트라우스행진곡[라뎃츠키]
우렁찬
박수소리로
아름다운클래식음악회는막이내리고
들꽃어여쁘게핀
오솔길을걸어올라
교무실로돌아와앉아서
조금전의클래식을
커피한잔에가만가만귀를기울여되새기는
내눈에도잠으로스르륵,빠져드는클래식선율의
아름다운긴여운
아이들이모두돌아가고
다시고요로움에빠진교정
학급문고책들도
클래식에취해스르륵,옆으로누워버리는
오늘은아름다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