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베이비부머, 퇴직 쇼크

방금우연하게인터넷으로

KBS스페셜[위기의베이비부머,퇴직쇼크]를지금막보게되었다.

동영상을시청하는내내참담한심정을금키어려웠다.

전후세대로태어나근대화의기수로열심히앞만보고살아온세대인

1955년에서1960년生사이의집단퇴직으로사회의맨땅에내동댕이쳐지는서글픔.

사회각분야에서나직장에서한창경험과노하우를축적하여

그중추역할을훌륭히수행하여질나이에직장에서퇴직해야만되는조기퇴직과정년.

현직에있을때의그당당함이나자신감은퇴직후단몇개월만에와르르!~무너져가는

눈물의인터뷰를보면서내눈자위도화끈거렸다.

한창자식들의가방끈이무거워학자금이무한대로들어가고

자식들조차다결혼시키질못한나이에퇴직으로인해

수입의끊킴은엄청난충격으로가장의어깨와가슴을옥죄어오면서자살충동까지

겪어내는과정을담담히풀어내는어느55세의대기업간부출신의퇴직자.

동연배주위에서얼마던지흔히목도하게되는현실이다.

서로간의아픔조차도내색치못하고겉으로만멀쩡한행색을하는세대.

자신에게만큼은이런갑작스러움이닥칠것이라고는생각치못하다가

준비없이맞딱뜨린암담한현실.

재취업의현실의높은벽은역시나이가제일일순위로가로막았다.

이력서를백여군데내보았다는어느중소기업엘리트간부출신의퇴직자는

아예나이부터묻는재취업대상회사의인사담당자들의냉대를오롯이

온몸으로받아내고있었다.

자신에게는이렇게냉혹하게닥칠퇴직후의상황을미리예견하지도못했고

준비과정도짧았다는것에는베이비부머들의공통점이었다.

한국사회의급작스러운조로현상의심각한부작용은반드시치러내야할난제임에는분명하나

우리에앞서그과정을겪어낸이웃일본의경우를보면꼭15년이라는시간이걸렸다.

그러하니현재의베이비부머들은또다시

일본의뒤를쫒아가는정년연장이나재취업의국가적차원의제도화된

대안정책의수혜에서조차속하지못할시대의희생자에놓이게되는것이다.

국민연금수혜까지의55세에서65세로까지의인생을魔의구간이되리라는

처참한베이비부머의위기가너나없는나라전체의악몽으로나타날것이불을보듯뻔하다는결론에

이르러서는등골이으슥해질지경이었다.

베이비부머들의80%가겨우집한채의부동산만소유하고있을뿐이며현금등의유동자산은

거의없다는한국사회의통계치를보면서참담함으로무너지는국가적희생세대나다름없는

고난의세대에대한대안이전혀없는이사회의깊은비애감을

시청하는내내떨칠수가없었다.

자식들대학공부나유학비는고정적으로들어가면서

찰랑거리던가정경제가균형을잃고기우뚱엎어지기시작하는것을

두손을놓고오십중반의나이앞에대책도없이무너져가는사태.

구직을하다가하다가못하고일용직인력시장을허탕치는날이면고물상에서

그날은리어카를빌려폐지수집을나가야만하는벼랑끝의가장의눈물.

기업의임원으로퇴직하여자영업에뛰어들었다가퇴직금을뭉청날리고

남은돈을긁어모아간신히치킨점을개점하고는

작은오토바이로치킨을배달하는오십중반의가장의비애를눈물로인터뷰했다.

자신이아파트현관마다에붙힌치킨광고스티커로주문을받아아들이배달을나갔다가

경비에게아버지에대한심한욕설을듣고돌아온아들이야기를하면서도

계속아파트현관을오르내리며목이잠겨서말을잇지못하면서도

대기업임원이었던옛날은아예떠올리지않으면서

눈물을흘리면서도부지런히스티커를붙이는동작을멈추지못하는

왕년의산업역꾼이며근대화에열심으로앞장섰던참담한전후세대.

그래도위기의집안에버팀목으로버텨내야만하는가장인

우리의베이비부머세대.

우리세대의현실을가감없이풀어내는다큐멘타리를시청하면서

내내목울대가잠기면서먹먹하여

한동안아무동작도취하질못하는이저녁.

인생오십중반이면

평균수명인팔십세까지는너무도멀고도먼길.

저녁다섯시해거름이면아직도어둑한여덟시까지는한참멀었는데

황혼도아니고저녁노을도지지않았는데

저렇게저녁산에산그림자만어둑하니지는산골에는

제철이한참지나서도제짝을찾지못하고

속울음으로이산저산을옮겨다니며울어야만하는먹뻐꾸기소리만

아무도없는빈골짜기에울려퍼진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