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명 詩를 읊다

이아침

운동을마치고올라와

샤워를마치고뒷베란다를내다보니해맑게해가솟다.

차한잔을마시며

무연히고향의아침녘을바라보며

도연명의싯구한소절을읊조려본다.

種苗在東皐

동쪽물가에씨앗을심었더니

苗生滿阡陌

고랑마다무성히싹이돋았네

雖有荷鋤倦

호미질비록힘이들기는해도

濁酒聊自適

탁주힘을빌어스스로즐기네

日暮巾柴車

날저물어섶나무수레를덮고

路暗光已夕

길이어두우니빛은이미저녁

歸人望煙火

저녁불빛따라집에돌아오니

稚子候첨隙

어린아들처마밑에기다리네

問君亦何爲

그대더이상무엇을바라는가

百年會有役

세월가면무언가이루어지겠지

但願桑麻成

바램은뽕과삼이잘자라나서

蠶月得紡績

잠월에길쌈을할수있었으면

素心正如此

원래마음이와같이소박하니

開徑望三益

길치우고좋은벗을기다릴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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