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블로그의유명블로거이신
노당박문규선생님
국궁의궁사로10여년의내공을쌓으신
옹골찬활시위가너른잔디밭을지나
과녁으로바람을가르다
당기고또당기고
과녁에화살이부딪는소리
경쾌하니들려오는화랑정에는
바람이시원하게드나들었다
활에대한’ㅎ’자도모르는내게
활쏘기의기본을가르쳐주신다기에얼결에
국궁사의허리띠를두르고
교육준비를하다
활에대한禮의知를가르쳐주시고
활을매는법과
기본자세를가르쳐주시는
그진지함에마음을정갈히여미다
正間에대한예의를갖추고
전임면장이었던화랑정회장님과
노당님을인사로예를갖추시니
국궁에대한집궁제원칙과
국궁수칙구계훈을
하나씩설명을곁들여풀어놓으시다
국궁의禮道는그옛날
산천을누비며무예를닦던화랑정신의
근본의하나이리라
화살을꽂아재워여미는
허리띠를두르니
화랑의후예
활을꺼내각부분의명칭이며
설명을듣다
팽팽하게완성된활시위를
어림잡아당겨보니
평소생각보다
팽팽하다
멀리145M떨어진과녁을
지그시바라보며
심호흡을가다듬어본다
과녁을관찰하여
그를궁사에게알려주는곳이
쏟아지는태양아래고즈넉하다
사진촬영을위한세팅작업을위하여
걸어가시는저뒷모습의
보무당당하신궁사
잔디밭한가운데서
궁사님과멋진포즈를잡을세
드디어활시위를당겨
전방으로뻗은팔뚝에힘을굳건히하여
태산을밀듯온몸에氣를넣어보다
화살은과녁까지는어림없는
80M전방잔디밭에
꽂히고야말았다
다시금과녁을향해
눈을부릅뜨고
황랑관창의마음으로활시위를
과녁을향해겨냥하다
초보단계만서너달이걸린다는
국궁의어려운난이도와
숙련을어찌단몇시간에익힌단말인고
그래도우리의조상의숨결이
고히배어든화랑의무예를
조금이나마익혀
갈고닦아본다는것에
의미를두기로했다
국궁
몸과마음을수련하는운동으로는
더없이좋으리라
먼길을달려와함께하시며
청년의기개를펼쳐주신
노당박문규선생님
아쉬운작별을고하고
적토마에올라
구름이뭉게뭉게피어오르는
푸르른山川을달려
화랑관창이말달리며
활을쏘며浩然之氣를쌓던
화랑정의언덕배기를내려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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