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
내늙은아내는
아침저녁으로
내담배재떨이를부시어다가주는데,
내가
"야이건
양귀비얼굴보다도곱네
양귀비얼굴엔분때라도묻었을텐데?"
하면,
꼭대여섯살먹은계집아이처럼
좋아라고소리쳐웃는다
그래나는
천국이나극락에가더라도
그녀와함께
가볼생각이다.
내늙은아내는
아침저녁으로
내담배재떨이를부시어다가주는데,
내가
"야이건
양귀비얼굴보다도곱네
양귀비얼굴엔분때라도묻었을텐데?"
하면,
꼭대여섯살먹은계집아이처럼
좋아라고소리쳐웃는다
그래나는
천국이나극락에가더라도
그녀와함께
가볼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