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막대사탕

가끔고속도로를갑니다

출장을가거나

집안대소사를참례키위해

서울나들이를가끔하곤합니다

제차운전석기어변속기옆에는

막대사탕이몇개가지런하게있습니다

제가사탕을먹느냐고요?

아아아닙니다

고속도로를지나다가요금을정산하시는

아주머니들에게표와함께슬몃건네는막대사탕입니다

처음에는별생각없이그냥내밀었는데

의외로그마음의파장이넓었음을요

어느아주머니는미소를함박지으시고

어느아주머니는잠깐기다리라고하고는따순캔커피를건네느라고뒷차의경적소리를듣게하시고

또어느아주머니는눈의동공이확장되어어리벙벙하시고

어느아주머니는얼결에받으시고는목을길게빼고제차를돌아다보시고

어느아주머니는일순눈가에고마움가득한백마디말들이스쳐보이곤합니다

막대사탕하나의

따스한마음의교감

날씨가추워지는긴겨울이란절기가

그곳에서일하시는아주머니들의손과귀를꽁꽁얼게할것입니다

손이퉁퉁붓고

매연에목이잠기고

벼라별사람들에게욕도참많이먹는다지요

작은마음하나

슬몃건네서전하는따스함으로

한아이의어머니로열심히살아가시는그아주머니들께향한

아주작은마음의배려

이추운겨울

그분들에게

든든한

마음의월동준비를해드리는

작디작은마음

하나

따스한

막대사탕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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