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을보면누구의여식인지를알것도같은데 어느달이밝은보름밤 그샛별은그대로인데
생각나면근무시간중간에잠시시간을내서
구판장에서아부지산소에막걸리한병을사다가
철철히붓고큰절을올리고봉분옆에앉아
내나고자란고향마을을무연히내려다보곤한다
어느날에는고향향리에들어가
유년시절에뛰놀던
옹기종기초가지붕고샅길의좁다랗던골목쟁이를
이리저리가늠을해보면서가다가
너무도변해버린고향길에쓸쓸한마음이되곤한다
어느타관사람을바라보듯지나간다
나는이방인으로돌아나오곤한다
달이휘엉청차창으로두둥실한지라
고향마을생가터바깥마당에차를세워두고
고향집마루에서바라보던오동산위로떠오는달을
하염없이바라보다가이젠헐리고없는고향집터
비닐하우스밭고랑에들었다
변소가있던자리쯤에진저리를치면서소변을누면서
어머니를변소문짝바깥에서서계시게하고는
어머니를자꾸만부르며확인하던
뒤에서와락,달겨들까봐머리가쭈볏서던그자리
어머니를가만가만부르며오래서있었다
쓰러진시멘트담장의잔해가있던자리에
작은누이와마루끝에바라보면
저녁마다뜨던샛별
이렇게세월은흘러흘러고향마을도자쥐없이변하고
오십짝으로늙어진고향
바라보다바라보다
돌아왔다
어머니도멀리떠나
생각나면근무시간중간에잠시시간을내서
구판장에서아부지산소에막걸리한병을사다가
철철히붓고큰절을올리고봉분옆에앉아
내나고자란고향마을을무연히내려다보곤한다
어느날에는고향향리에들어가
유년시절에뛰놀던
옹기종기초가지붕고샅길의좁다랗던골목쟁이를
이리저리가늠을해보면서가다가
너무도변해버린고향길에쓸쓸한마음이되곤한다
어느타관사람을바라보듯지나간다
얼굴을보면누구의여식인지를알것도같은데
나는이방인으로돌아나오곤한다
어느달이밝은보름밤
달이휘엉청차창으로두둥실한지라
고향마을생가터바깥마당에차를세워두고
고향집마루에서바라보던오동산위로떠오는달을
하염없이바라보다가이젠헐리고없는고향집터
비닐하우스밭고랑에들었다
변소가있던자리쯤에진저리를치면서소변을누면서
어머니를변소문짝바깥에서서계시게하고는
어머니를자꾸만부르며확인하던
뒤에서와락,달겨들까봐머리가쭈볏서던그자리
어머니를가만가만부르며오래서있었다
쓰러진시멘트담장의잔해가있던자리에
작은누이와마루끝에바라보면
저녁마다뜨던샛별
그샛별은그대로인데
이렇게세월은흘러흘러고향마을도자쥐없이변하고
오십짝으로늙어진고향
바라보다바라보다
돌아왔다
어머니도멀리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