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내리는 날 읽는 따스한 詩

그리우면

-유치환-

뉘오는이없는골에는

하늘이항시호수처럼푸르러

적은새가지옮으는곁에

송화(松花)가루지고

외떨기찔레

바윗돌하나

기나긴하루해지키기제우노니

참으로마음속그리운이있으면

이런골짝호올로숨었기도즐거워

고운송화가루송화가루

손에만묻다

심심산골에는

산울림영감이

바위에앉아

나같이이나잡고

홀로살더라

-청마유치환[深山]-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