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한 곡의 회상] 쓸쓸한 연가

넌지금어디에있니?

새파란젊은날에

퇴촌의어느작은교회당에서

나란히무릎꿇고눈물로기도하던

넌지금어디에있니?

왔다가갈길을왜왔느냐고

울며불며걷던그길에

뜸부기날아오르고

남한강강변으로포플라나뭇잎이

햇살에반짝거리던

교회당이보이던그곳

넌지금어디에있니?

새파랗게젊은날의

못다한연가를부르노니

눈부시게맑았던꽃다운시절

그아련한추억을세월저편에다남겨놓고

넌지금어디에있니?

새파란젊은날에

퇴촌의어느작은교회당에서

나란히무릎꿇고눈물로기도하던

넌지금어디에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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