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어느때보다마음자리가편합니다

홀로자존한다는게이런거구나

나는지금

누구의눈치도보지않습니다

세상의잣대로보는가치가내겐무용합니다

내게로흘러들어오는것은

또흘려보내면됩니다

오는걸굳이막을필요는없다고생각하지요

자연의섭리안에한치의오차없이돌고있는데

굳이무소유혹은반대로

온걸안내놓겠다하는것은

섭리를거스르는일

내인식의그림자가확장되면

부자유의원인이되고

보이는건내놓지만

보이지않는그림자에짓눌리게됩니다

나라는건

우리는

주체가될수없는피조물에불과한것이지요

[나는비천한것에도부유한것에도좌우되지않는다]는

바울의섭리를

제대로깨달아살아가야지요.

나는

그어느때보다

마음자리가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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