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길

새벽길을나섭니다

밤내얼마나아프셨을까

길에는새벽기도가시는사람들몇

병원문이잠기었다

어머니계신창아래에서어머니를부르다

부스스나오시는간병인

어머니의촛점없으신눈

펄펄끓는이마를만지고돌아서다

성당언덕배기를오르는새벽길

성수를이마에바르며성호를긋다

황루시아울엄니를살펴주시옵기를…

간절히간구하고돌아서는

불효된자식의가슴서늘타

어머니,

못해드린것이너무나많습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