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冊의 눈물
BY glassy777 ON 3. 27, 2013
엊저녁늦은시간부터읽기시작하여
출근하고도내내책상에
놓인책
윤동주
책장을넘기다가윤동주시인의고향의사진한장에
그만오래도록머물렀다가눈물이고여왔다
윤동주시인께서감옥에서
그렇게도그리워하다가다시는찾아가지못하였던길
사진속에는
고개를넘어가는길
옥수수밭이끝없이이어지고
그위로파란하늘이펼쳐져있고
야트막한구릉위로는흰구름이떠가고
시인께서애틋한그리움으로마음속에서항용그리워하셨던
한폭의그림같은풍경사진
저굽이굽이이어진길을걸으며
저언덕을넘어가면서
시인께서는詩를
쓰셨을풍경의
그애잔함
내를건너서숲으로
고개를넘어서마을로
어제도가고오늘도갈
나의길새로운길
민들레가피고까치가날고
아가씨가지나고바람이일고
나의길은언제나새로운길
오늘도……내일도……
내를건너서숲으로
고개를넘어서마을로
-윤동주님의[새로운길]-
책장속사진한장에
그만오래도록머물렀다가눈물이고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