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방 고향에는
BY glassy777 ON 6. 8, 2013
오늘은그간입주자대표회의에서몇날저녁마다
갑론을박을벌이던마을운동회가있는날이유
방송을통해많은주민들이참석해주실것을당부하였지유
인쟈마을주민들이죄핵교운동장으로나가고장미가아파트를지켜유
번잡하고시끄러운것이이응달갑지않아서이노무대표회장인가머신가하는것을
극구사양을하였지만서두민주적절차인투표에의해선출한다니승복할밖에유
시방두영기껍지않아주꺼시유
남앞에나서서뭘한다는것이1/3은칭찬이구
또1/3은방관적침묵이구
나머니1/3은뒤로듣는비아냥이고욕이지싶어유
그게세상사는이치이지싶어유
남들구설수에오르는일이영자존감이손상됨에
손사래를쳐대며거절해두이를피해가질못한것과같이
인생을살아가며이런난감지경의경우가얼마나많던지유
우짜둔둥새벽부터천막을친다
음식을나른다
부녀회장과이장과사전조율을거치면서
주민대표회의에서각동대표들끼리도의견이상충됨에
그를중간자적입장을견지하며중재를하고의견을도출하여취합하는일이
참제체질이아니지만서두억지춘향으루해야할일이돼버렸네유
부녀회장님은음식장만에서부터뒷설겆이를담당하려니고생이고
이장님은각반장님들과천막이며식탁과의자를면사무소에서빌려
그것을꼭두새벽부터운동장에설치하느라고생
관리소장은직원분들과뒤에서받침을하느라고생
각자의위치에서동동거리는것을최대한말을아껴가며
진두지휘하려니그것참주껐대유
걍똑똑하고야무진총무를둔덕으로
직접부대끼는언쟁에서슬몃비켜앉을수있어그나마다행이네유
며칠을머리를맞대고별려오던
마을잔치날이자주민운동회가열렸네유
떠들썩하니흥정거리는분위기로시작을했네유
줄다리기예선이맨먼저겨뤄지고
젊은이덜은운동으루힘을겨루러나가고
경로당어르신들은그늘막에서먹거리감시겸한담들을나누시네유
도회지에서는없는
이을매나정겨운풍경이유
솥단지걸어놓고음식솜씨도겨루고
뜀박질로자웅두겨루고
아직운동장에오지않은출전선수를대신해서누가뛸것인가를논하고
진행요원들은땡볕에서수고가많네유
아이구!~어른신들은시원한수박을안주삼아약주들을드시네유
만국기아래동동거리는부녀회원들이제일고생이지유
저렇게끓여내는국밥드셔보셨어유?
아침식사를뜨끈한국밥으로이열치열로후루룩!~마시고나면
그야말로속이시원하면서편해지네유
시방이사진과글이실시간으루인터넷중계를하는셈이네유
시방고향마당에는
줄달리기예선전이한창이구유
막걸리가얼음물에동동띄워시원하니목넘이를하구유
벌써부터술에취해비척걸음으루마나님지청구를잔뜩듣구선에
길가에세워둔경운기시동을걸구집으로쫓겨가시는어르신과
솥단지에나무장작을때면서맛난점심국밥준비루
구수한국밥냄새가속을휘정거려뒤집어놓구유?
^-^,
장미넝쿨넘어가는담장너머로
뻐꾸기구성지게한나절울어대는고향
고향생각많이나시지유?
자녀들앞세워
노모님기다리시는고향땅으루
어여내려가보서유
시방고향에는
모가땅힘을받고
잠시잠깐의농한기네유
들과산이제일이쁠절기구먼유
오늘도참좋은날이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