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休
BY glassy777 ON 7. 29, 2013
여름볕따가운날에
휴식을취하러바다로달려가는노상에서의
차창으로들어오는풍광이아름답다.
바라보는그자체로휴식이되는풍경앞에
눈이맑아지고마음안팎으로들바람이솔솔드나든다.
이렇게가족나들이를바라보면
내마음또한푸근해진다.
진정한휴식을아는사람들의무리.
복잡한피서행렬에섞이기보다는
이렇게한적한곳을찾아가
휴식을취할일이다.
맛소금으로맛이란놈을유혹해보는데
감질맛만안겨줄뿐어림도없다.
이얼마나마음이편안해지는풍경이러뇨?
이렇게다정하니행복한모습에서
내마음함께행복해진다.
해초에미끄러져엉덩방아로얼얼하지만
모자를눌러쓰고바닷가에앉아이것저것관찰하는재미쏠쏠하고
등까머리시원한갯바람의상큼함이참말로좋다.
이렇게갯가바위에앉아청정한마음으로
어릴적동요를불러보는호사.
처음에는나직나직부르다가
점점소리높여잔잔한바다수면위로미끄러져
쪽배를저어가는낚시꾼에게들려주고는..
더욱먼
외로운섬에게도
내어릴적동요를들려주다.
어제온고깃배가고향으로간다기
소식을전차하고갯가으로나갔더니
그배는멀리떠나고물만출렁거리오
고개를수그리니모래씻는물결이요
해진곳바라보니구름만뭉게뭉게
때묻은소매를보니고향더욱그립소
그도심드렁해지면
아이들과동심으로한테어우러져
이런저런이야기로잠시말벗으로동무가되어보는마음.
예쁜꽃게를담았구나.
제법실하게조개도캤구먼?
그늘막에앉아
한식경은족히턱괴고앉아
귀를열고먼파도소리를듣다가
졸음오는눈으로바다쪽을바라보다가
한가하니이름없는포구에서의..
느긋한마음休.
돌아오는길.
마음깊숙한곳으로
짭짜롬한바닷바람한테어우러진
초록물이담뿍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