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선재도
BY glassy777 ON 8. 4, 2013
바다수평선위를비상하는
한마리갈매기의마음이고자
불현듯떠난바다여행
고요한섬으로마음을쉬고자
떠나온곳에서의여수
깨끗한항포구에서갈매기와벗하다
가슴까지시원한갈매기들의비상
먹이를따라손에앉았다날아가는곡예
가까운앞에까지서행으로날으며
나와눈이마주쳤다
여행길에함께운전기사겸가이드를자처한
둘째와예비며느리와의망중한
어디그선한눈매좀가깝게마주해보자꾸나
갈매기와가깝다가
멀어진시선먼곳에
한점섬무인도가
아름답다
잠시바닷가산책로를따라산길을가다가마주친
행복한가족얼굴
바닷가에약수터가를향해숲길을걸어가는
삼림욕으로깊은오솔길
약수터바닷가에는
여름의휴식이있었다
해안절벽아래자리를깔고오수를즐기는사람들의
편안한모습의나른한표정
하염없이수평선을바라보다가
바다와어깨동무를하고사진들을찍는다
바다는언제나지치고막혔던가슴을열어준다
약수의미각이뛰어나서
거푸두잔을마시고
머리에물을시원하게끼얹고
나도여름의피서객무리에섞여
싱그러운미소를바다로보낸다
점심을무엇으로먹을것인지의행복한고민을하면서
바닷가마을달려들어간조개찜으로맛난집
선재도에서의
바다향기가득넘쳐나는점심
한갓진바다를바라보며
해풍이솔솔불어오는
식탁으로가득찬
산해진미
운전할걱정이없으니
마음놓고마시는술에가뭇없이취기가돈다
섬으로길을잡아가는길
바다를바라보고길게늘어선텐트촌
바닷가에닿자마자
수평선에포말을일으키는젊음들
여름을즐기는한가로운무리들에함께섞여들다
힘들고고달팠던일상에서의
일탈을오래도록꿈꾸던
마음들
바다로바다로달려온피서객의무리
실눈으로눈부시게바라보는데
한낮임에도졸음이솔솔밀려온다
선글라스를걸쳐봐도하얀백사장에
자꾸눈이부시다
멀리해변에서부터들려오는
싱그러움에찬
환희
그들과수평선에눈을얹어보는
여름의한때
이렇게오래도록바다만바라봐도
마음이편안에들거늘
이아름다운풍경에
고요로움으로마음마져아득해진다
수평선을바라보며
누구는옛생각에잠기고
방금바다에도착한젊음들은
서둘러집을짓는다
수평선쪽에서불어오는해풍에
이마에서부터등짝을타고서늘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