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
BY glassy777 ON 8. 22, 2013
조용한서러움은곱기도하지
꺼져가는마음속에젖어들어요.
-중략-
소리없는소리의이음향에
까닭없이견디기가어렵습니다.
마음의괴로움도날떠나고
몸을뒤척이던때도끝나버렸소.
그래도아파지는이슬픔은
덧없이흘러가도멈추지않아
몸과마음의괴로움도나를버려요.
-김소월-
비가
억수로쏟아지는
이저녁.
뒷베란다로나가
팔짱을끼고한참을바라봅니다.
부질없이지나간
세월저편.
갑자기눈앞으로달겨드는
빗방울을맞습니다.
눈물인지빗물인지
애매모호한
슬픔.
아,
그리운황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