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소풍 (강릉, 전통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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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길에

허난설언생가를찾아가

뒷짐을지고후원을거닐다.

생각더욱깊은

한낮의

적요.

이러저러

깊어지는옛생각.

선비의기품이서린

소나무아래

思.

가을빛아래

편안한안해의

얼꼴.

허기로찾은

강릉외곽초당동

허름한옛날식

순두부집.

어머니.

여행중에는

맛을찾아허름한

옛집을찾아들일이다.

유년시절

어머니가직접만들어주셨던

순두부의맛을음미하며

어머니를생각하다.

간결한

여행길에서

마음의

休.

우리의옛전통을찾아가는

옛스러움의

기품.

입안가득

퍼지는

香.

한갓지고도

고요한

전통찻집에앉아

가을빛가득한

후원을

무연히바라보다.

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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