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미사
BY glassy777 ON 9. 17, 2013
마음의눈물
-김소월-
내마음에서눈물난다
뒷산에푸르른미루나무잎들이알지
내마음에서
마음에서눈물나는줄을
나보고싶은사람
나한번보게하여주소
우리작은놈날보고싶어하지
건넌집갓난이도날보고싶을테지
나도보고싶다
너희들이어떻게자라는것을
나하고싶은노릇나하게하여주소
못잊혀그리운너의품속이여!
못잊히고
못잊혀그립길래
내가괴로워하는이여
어머니계시지않는추석명절.영원히불초한자식.창밖으로가을볕환히비춰드는상오.
안해와함께
성당언덕배기를올라
어머니황루시아영전에
연미사를드리다.
돌아와소청마루에앉아어머니가좋아하시던동부콩을까는데..
하늘이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