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봉선 피어있는 길

왼종일

술과안주로

아이들과뒹굴뒹굴.

산성에도다녀오고
성당에도다녀오고
산소에도다녀오고

꿈길에도다녀오고

엄니께도다녀오고

달님께도다녀오고

낮잠도실컷자보고

술도실컷먹어보고

아이들과얘기도많이나눠보고

모처럼만의한가함에게으른기지개도켜보고

낮술에취했다깨고

밤술에또취해서

집앞인라인스케이트장으로

돗자리가지고나가또달과한잔.

더도말고덜도말고

한가위만같아라..라고하신조상님들의

깊은뜻을알것다.

물봉선피어있는길을

가족끼리산보를하면서..

가을속으로

가을路.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