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달 아래 술
BY glassy777 ON 9. 20, 2013
부산
멀리에서벗이찾아오니
이아니반가울손가.
부부동반으로
아름다운문경새재를넘는길
안해는맨발로조령을걷다.
집에돌아와
문경에서벗이손에쥐어준
오미자동동주를얼콰하니마시고
집앞공원으로나가
명절연휴에내려와늘어지게쉼을취하는
아이들과셋이함께다시
휘엉찬달맞이술잔을기울이다.
달아래술을마시다.
참말로
달도밝다.
달빛기도
-이해인-
너도나도
집을향한그리움으로
둥근달이되는한가위
우리가
서로를바라보는눈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