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남사당 축제

눈이부시게

푸르른날에는

그리운사람을그리워하자.

집에서안성맞춤인거리를달려가면

남사당패가걸판지게놀아나는

바우덕이축제가열리는

가을의환희.

집으로요양차내려운여동생과

안해를찾아온안해친구와

이리기웃저리기웃

참말로좋은날.

안해는남사당놀이판에서

느닷없이객석까지찾아서들어와

손목이잡혀난장으로끌려나가접시돌리기에

함께동참하여객석을웃음도가니로만들어

흥을북돋아주니이또한좋은날.

안성막걸리에취기가오르는

남사당풍물놀이에저절로어깨가

이리둥실저리둥실

들썩거리것다?

어허!~

이렇게좋은날에

아니놀고어찌하리.

너는꽹과리를두드려라.

나는야어깨춤을

덩실~추리니!

춤사위손가락끝에

날아와앉은

잠자리.

널라와도나와함께남사당패거리와

노닐고싶은것이냐?

뚜두당탕!~덩더쿵~

얼쑤!!!

눈이부시게

푸르른날에는

그리운사람을그리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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