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추억 ] 深山 – 유치환 –

군에서갓제대하고

얼마후.

사랑으로인해내상을입고

책한권달랑들고

찾아들어간

계곡.

골이꽤깊은계곡을한참을올라

전망이트인바위에앉아

책을펼쳐읽다가

읽은詩.

눈물한줌

계곡물에보태고는

산을내려왔다.

詩한줄로

사랑으로다친마음을

일순,단번에치유하고는

다시금일상으로돌아온것이다.

詩란무릇

이렇게가슴깊숙히들어와

사람으로바로서게해야거늘..

요즘도산위에올라

자주읊조리는

詩.

深山.

심심산골에는

산울림영감이

바위에앉아

나같이이나잡고

홀로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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