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소풍] 통영 E.S 리조트
BY glassy777 ON 10. 22, 2013
한려수도가한눈에보이는
남쪽바다통영리조트.
안해와여동생함께셋이서도착하니
직원분들이금새알아보고
친절하게안내를해주는환대를받으며
단지안내도와열쇠를받아들었다.
현관문을열고들어서자
베란다한가득쏟아지는맑은가을하늘아래로의
바다와섬들과숲의조화로움으로
섬과섬사이로쪽배들이떠다니는
아름다운銀波.
안해는첫인상으로
고요하다..라고한마디하고는
잠시아무런말이나동작없이앉아
먼길을달려온여수를달래며
어디선가딱따구리가나무를쪼는소리에
귀를귀울였다.
아,
이고요로움.
안해가커피를타서손에쥐어준다.
탁자에세권의책이놓여있다.
행복이꽃피는바다와그리운자작나무.
안해와여동생은
참잘왔다고소파에앉아내려다보이는
한려수도와수평선풍경에흡족해하며싱그러움의미소를짓다.
고단한일상에서의비켜앉은
이아름다운행복자리.
여장을풀고
리조트구석구석을돌아보기로했다.
이국적인
오렌지빛지붕너머로
고요함이물든작은섬,섬,섬.
잠시
파란하늘아래
작은연못과작은간이탁자와
나무의자에서의휴식.
먼바다에서부터
따스한미풍에섞여
불어오는바람.
아름다운남쪽바다
한려수도.
먼길에서의
나른한여수에젖어
느릿한걸음새로
뒷짐을지고걷다서다를반복하다.
섬들이내려다보이는
천상의물빛.
몇몇의여행객들이
가족단위로와서쉼을얻어가는
아름다운가족愛가
바다빛과수영장의물빛과의조화로움으로
아름다운풍광을자아낸다.
흔들그네에앉아도보고..
바다를눈이시리게
바라보고또바라보며앉았다가..
물빛에그림자드리운
수변에앉아
무연히바다만바라봤다.
이런고요로운순간에
무슨생각과말이필요할까나.
그냥
섬과섬사이를지나는
외항선이나건너다보면그뿐.
저섬에는누가살까나.
나같이고요로움에드는일을일상의행복으로삼아
파도소리함께
뭍에서건너오는그리움이나
무장무장키우며들살아갈까나?
가을에피는이름모를꽃이
왼종일
바다를바라보고..
방목하여띄어다니는토끼도
왼종일
바다만바라보고..
안해와여동생도
하루종일바다를바라보며
서성이는..
아름다운남쪽바다.
그바다
꽃그늘아래에서
안해가꽃같이미소를짓다.
숙소로올라와
또바다만바라봤다.
바라봐도바라봐도
물리지않는수평선과
섬사이를오가는배들과
銀물결.
가만귀를기울이면들려오는
해조음과뱃고동.